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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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메시가 호날두를 따라잡는 데 걸린 시간

기사입력 2015.03.15 14: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석 달 만에 12골의 차이를 뒤집었다. 리오넬 메시(28, FC바르셀로나)가 잡기 어렵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를 끌어내리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메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에바르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뽑아냈다. 지난 경기 해트트릭에 이어 2골을 추가하며 물오른 결정력을 과시한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1위 유지시키는 것과 동시에 자신도 득점 순위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리그 30번째 골을 터뜨리며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만으로도 놀라움을 안겼던 메시는 곧바로 선두를 탈환하며 지난 시즌 호날두에게 내줬던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올 발판을 마련했다.

사실 지난해만 해도 메시가 득점 선두가 될 것으로 생각한 이는 거의 없었다. 메시와 호날두의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던 12월 중순 둘의 차이는 무려 12골이었다. 호날두는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기세로 15라운드 만에 25골 고지를 밟았다. 그때 메시는 13골로 경기당 1골에도 미치지 못했고 불화설과 이적설에 심리적인 타격까지 입고 있었다.

벌어졌으면 벌어졌지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봤던 둘의 대결이 2015년 들어 판도가 달라졌다. 경기당 2골이 우습던 호날두가 급격한 슬럼프에 빠졌고 메시는 몰라보게 컨디션이 올라왔다. 메시는 올해 치른 17경기에서 20골 9도움의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득점은 17골에 달하면서 호날두와의 12골 격차를 순식간에 좁혔다. 

메시가 끝난 것만 같던 득점왕 레이스를 안갯속으로 끌고가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3개월이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메시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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