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동원(24, 아우크스부르크)이 마인츠전에서 전반만 뛰고 교체되며 8경기째 침묵을 이어갔다.
지동원은 1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14-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45분을 소화했다.
아우크스부르크로 돌아온 뒤 이렇다할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이지만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여전히 신임을 보내며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했다.
45분 동안 지동원은 조용했다. 많이 뛰었다녔지만 볼을 받는 횟수는 극히 제한되면서 원톱임에도 슈팅을 단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벌써 8경기째 이어진 힘없는 플레이다.
결국 바인지를 감독은 믿음의 선택과 달리 지동원에게 45분만 부여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카이우비와 교체했다. 분명한 질책의 의미가 담긴 교체다.
바인지를 감독은 지난달에도 지동원이 두 차례 풀타임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레버쿠젠전에서 45분만 기회를 부여했고 곧바로 선발 자원에서 제외한 바 있다. 이번에도 바인지를 감독은 전반을 뛴 지동원에게 벤치로 돌아올 것을 주문하며 부진에 대한 따끔한 지적을 했다.
불행 중 다행인지 지동원 대신 들어간 카이우비도 후반 내내 별다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경쟁자도 침묵하면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여주지 못한 만큼 지동원은 이날의 질책을 교훈 삼아 빠르게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지동원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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