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30)이 시범경기에서 두번째 테스트를 마쳤다.
루카스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해 4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던 루카스는 이날 KIA 타선을 상대로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1회부터 험난했다. 선두타자 김주찬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2번타자 김원섭에게 좌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3루타를 맞았고, 브렛 필의 내야 땅볼때 선취점을 허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최희섭에게 볼넷,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쌓은 루카스는 김다원의 안타때 2실점째 했다.
그러나 2회는 정반대였다. 2회초 이병규(9)의 홈런으로 2-2 동점이 된 상황에서 루카스는 1회와 다른 모습으로 가뿐하게 피칭을 했다. 차일목과 최병연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후 김주찬까지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쉽게 아웃카운트 3개를 추가했다.
추가 실점은 3회에 있었다. 선두타자 김원섭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필에게 볼넷을 허용한 스틴슨은 최희섭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범호가 2볼-노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스틴슨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3회까지 투구수 73개를 기록한 루카스는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4회는 '초스피드'로 끝이 났다. 차일목-최병연-김주찬을 공 7개로 모두 범타 처리했고, LG가 대거 6점을 만회한 5회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줬으나 이범호의 병살타로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루카스 하렐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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