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SK의 높이에 고전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3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전 전승을 거뒀고 6위로 진출했음에도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 다음으로 가장 긴 휴식기를 가지게 됐다.
3연승을 거둔 유도훈 감독은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체력이 변수인 플레이오프에서 깔끔하게 3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인터뷰장에 들어선 유도훈 감독은 먼저 패장 문경은 감독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헤인즈의 부상을 언급하며 "헤인즈의 부상이 본의 아니게 다가와서 상대팀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높이를 승부수로 들고 나왔던 문경은 감독의 전술에 대해 많이 어려웠다며 "심스를 중심으로 한 높이 싸움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초반에 차바위와 정효근이 견뎌줬지만 파울트러블에 너무 일찍 걸렸다"고 상대편 전술이 통했다고 인정했다.
승리 요인은 막판 터진 외곽포를 꼽았다. 전자랜드는 이날 중요 고비에서 포웰과 차바위의 3점으로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수비 변화와 막판 터진 외곽포가 아니었다면 진 경기였다. 일단 경기가 잘됐던 상황을 기억하고 이 부분을 4강에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영삼의 몸 상태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내며 "정영삼이 정강이뼈 쪽에 통증을 호소해 잔 부상이 걱정된다. 아픈데 뛰어줘서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 전자랜드는 '동부산성' 원주 동부와 맞붙는다. 2시즌만에 다시 챔피언 결정전에 도전하는 전자랜드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유도훈 감독 ⓒ 인천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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