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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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전자랜드, 신속했던 '6강 탈출'

기사입력 2015.03.13 21:21 / 기사수정 2015.03.13 21:2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6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 중 가장 먼저 4강에 선착했다.

전자랜드는 13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6위 중 가장 긴 휴식기를 가지게 됐다.

6강 플레이오프 뚜껑이 열리기 전까진 전자랜드의 우세를 점치는 이는 많지 않았다. SK와의 상대전적에서도 밀릴 뿐만 아니라 애런 헤인즈를 앞세운 '빅포워드 군단'의 공격도 만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비력'을 검증받은 코트니 심스까지 골밑에서 버티고 있어 전자랜드로서는 어려운 싸움이 예상됐다.

그러나 뜻밖의 변수가 나타났다. 바로 SK 공격의 중심 헤인즈가 1차전 3쿼터에서 착지 도중 오른쪽 발목 힘줄 부상을 당한 것이다. 팀의 기둥을 잃은 SK는 힘없이 1차전을 내줬고, 다 잡았던 2차전까지 내어주며 승리를 헌납했다.

그리고 3차전, 전자랜드는 한번 넘어온 분위기를 꽉 잡았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도 "우리는 여유를 부릴 수 있는 팀이 아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이겨야 한다"며 이날 모든 걸 쏟아 붓는다고 예고했다.

경기 전반 전자랜드는 빅맨을 앞세운 SK에게 고전했다. 심스를 앞세운 SK의 공격에 골밑은 쉽게 뚫렸다. 2차전에서 심스를 효과적으로 막았던 레더도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진가는 후반에 나왔다. '포주장' 포웰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에 물꼬를 터줬고 외곽포가 터지면서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 중반에 차바위에게 배달한 3점 킬패스가 모든 것을 설명했다. 

여기에 포웰은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가는 극적인 득점포를 터뜨렸고, 연장에서 고비때마다 블록 등을 섞어가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결국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유도훈 감독의 말은 결과로 증명됐다. 그리고 이제 4강이다. 전자랜드는 구단 최초 챔피언 결정전을 위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인천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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