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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특별했던 샬케의 한시적 결번"

기사입력 2015.03.11 17:51 / 기사수정 2015.03.12 01:2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라울 곤살레스(37, 스페인)가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회상했다.

라울은 11일(한국시간) 게재된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특별했던 순간이 정말 많아서 단 하나를 꼽기가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라울은 지난 1994년부터 201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323골을 수확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프리메라리가 우승 6회에 기여하며 전성기를 이끌었다. 수차례 환희에 젖으며 많은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기에, 라울은 "17년간 마드리드에서 많은 기억이 있다"면서 하나의 사례를 꼬집어 말하길 주저했다. 

2010년 여름 정들었던 레알의 유니폼을 벗고 샬케04로 이적한 라울은 전성기가 지났음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독일에서 두 시즌간 40골을 넣은 라울은 샬케를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샬케는 라울이 구단의 브랜드 가치와 성적 등을 높였다고 판단, 그의 '7번'을 1년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며 축구계 레전드를 예우했다. 라울은 "2년만 머물렀지만, 샬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한시적 결번 조치가 흐뭇했다고 밝혔다. 

라울은 지난해 12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2부 리그 격인 북미축구리그(NASL) 소속 클럽 뉴욕 코스모스와 2년 계약을 맺고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유스 아카데미의 기술 고문 역할도 맡은 라울은 은퇴 후 유소년팀 전임 지도자로 제2의 삶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라울 곤살레스 ⓒ 샬케 홈페이지]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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