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1:02
연예

김성민, 이경규의 진심어린 호소 끝내 외면했다

기사입력 2015.03.11 14:52 / 기사수정 2015.03.11 14:52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배우 김성민이 과거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호소에도 다시 한 번 마약을 소지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11일 오후 2시 성남수정경찰서는 김성민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의 진행상황을 밝혔다.

이날 백남수 형사과장은 "마약수사팀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마약판매가 기승을 부린다는 제보를 받아 마약사범 15명을 잡아냈다. 판매책 5명, 상습투약자 2명, 일반투약자 8명이 있었다. 그 중에는 연예인 김성민 씨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민이 구매한 필로폰은 16회 정도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지만 김성민 씨가 1회 정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추가적 모발 감정을 통해 필로폰 투약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민의 이번 마약 혐의는 '마약'이 주는 소재의 무거움과 함께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비난 강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이경규를 포함한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호소가 많은 대중들의 머리속에 남아 있는 터라 그 충격은 더욱 크다. 

앞서 지난 2011년 3월 서울고등법원 제6형사부(이태종 재판장)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성민에 징역 2년 6개월 형의 실형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성민은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출연중이던 KBS '남자의 자격'에서도 하차했다.

당시 이경규, 김태원 등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김성민의 첫공판에서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며 김성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경규와 김성민은 서로에게 보낸 문자를 방송에서 공개하며 남다른 우정을 전하기도 했다. 

한 방송에서 이경규는 "안타깝지만 그 친구를 위해 잘 잡혀 간 것 같다"면서 "자숙하고 하루 빨리 죗값을 치르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땐 아마 많은 분들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성민도 "자신 때문에 이경규가 대상을 받는 것이 해가 될까봐 미안하다"를 보내며 이경규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김성민은 재판부가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며 집예유예를 선고하자 눈물을 보이며 자숙의 시간에 들어갔다. 그 이후 두문불출했던 김성민은 지난 2013년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후회와 자책만 남는다. 다 내 잘못이다. 다 내 탓이다. 할 말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오랜만의 자신의 근황과 거듭 반성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마약은 자신의 의지와 주변사람들의 응원에도 끊기 어려웠던걸까. 김성민은 또 다시 마약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아직 정확한 필로폰 구입 경위와 공범이 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자의 자격' 멤버들을 위해서라도 마약은 결코 손대지 말아야했다. 지금 이 순간 이경규와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김성민은 또 다시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됐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김성민 ⓒ 점프엔터테인먼트]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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