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48) 감독이 올시즌 팀 마무리 투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1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가 한파로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마무리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이전까지 김태형 감독은 노경은과 윤명준을 후보에 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노경은이 전지훈련 도중 턱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고, 지난해 많은 공을 던진 윤명준은 피로를 쉽게 회복하지 못했다.
시즌을 앞두고 두산의 마무리는 미궁에 빠져드나 싶었지만 다행히 윤명준이 제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실전 피칭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계속된 한파로 경기가 취소되자 김태형 감독은 결국 광주에서 연습 경기를 하고 있는 2군에 윤명준을 합류시켜 몸 상태를 점검하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광주는 여기보다 따뜻하다고 해서 내일(12일) 그쪽에서 공을 던지게 하겠다"며 "마무리로서 잘 할 수 있나하는 테스트의 의미보다는 상태를 점검하는 것으로, 아프지 않고 공을 던질 수 있다면 마무리 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뒷문 단속은 가시권으로 들어왔지만 김태형 감독에게는 해결해야 될 많은 숙제가 있다. 김 감독은 "중간계투도 아직 확정이 안됐다. 아마 시즌 내내 고민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윤명준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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