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정현모 PD가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명견만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PD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쇼 세계인 & 명견만리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명견만리'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슈를 다루는 '프리젠테이션 쇼'를 표방하며 KBS에서 새해를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신설 프로그램이다. 매주 한 명의 유명인사가 출연해 여러 가지 미래 이슈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VCR과 대중강연 형식으로 청중에게 전달하고, 교육과 과학 분야 등을 위주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다큐콘서트'의 형태로 진행된다.
정PD는 이 자리에서 "다큐멘터리를 저도 나름대로 오래 제작해왔지만, 다큐멘터리가 갖는 한계를 느낀 측면이 있었다.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에서 6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게 수용자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고민이 있었고, 그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지 문제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포맷을 시도하게 됐다"고 '명견만리'의 탄생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기존 강연이 강연자의 일방적인 지식이나 생각을 전달하는 형식이라면, '명견만리'는 본인이 스스로 발로 뛰어 치열하게 취재해 낸 내용을 근거로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프레젠테이션 쇼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실제 출연진인 김난도 교수도 3개월 동안 중국과 부산, 제주도를 돌아다니면서 요즘의 트렌드를 취재하느라 고생했다. 거의 제작진과 혼연일체가 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또 "'명견만리'(明見萬里·만리 밖의 일을 환하게 살펴서 알고 있다는 뜻으로, 관찰력이나 판단력이 뛰어나 앞날의 일을 정확하게 내다봄)라는 프로그램 이름도 혹시나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 김난도 교수나 서태지 씨, 장진 감독 등 출연진들에게 한 번 확인해봤다. 다들 반응이 괜찮았다. 나름대로 검증을 거친 제목이다"라고 웃으며 "KBS로서는 본연의 역할을 가장 충실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고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명견만리'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정현모PD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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