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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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김상중·김태우의 시너지,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다

기사입력 2015.03.10 15:45 / 기사수정 2015.03.10 15:4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징비록'의 주축인 두 배우 김상중, 김태우의 시너지가 드라마를 더욱 든든하게 이끌어갈 예정이다.

10일 경기도 수원시 KBS 드라마센터에서는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상휘PD와 김상중, 김태우가 자리했다.

'징비록'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혁신 리더 류성룡이 임진왜란 7년을 온몸으로 겪은 뒤, 국가 위기관리 노하우와 실리 위주의 국정 철학을 집대성하여 미리 나라를 강하게 만들어 환란을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후세에 전하고자 집필한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하는 대하드라마다.

임진왜란 직전 조정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읍현감에서 7계단 올라간 전라좌수사로 이순신을 천거한 서애 류성룡의 개혁의지, 고뇌와 아픔, 선조와 조정 대신들의 정치적 갈등 등을 그리고 있다.

총 50회 중 현재까지 10회가 방송된 '징비록'은 류성룡 역의 김상중, 선조 역의 김태우 등을 비롯해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출연진들과 연출의 힘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류성룡의 강직하고 충직하며 털어서 먼지 하나도 나지 않는 모습, 때때로 감정기복이 심하고, 고뇌에 빠져 있는 선조를 연기해야 하는 극의 중심 김상중과 김태우 두 배우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김상중은 이 작품에 대해 "'꼭 이 시대를 반영해서 작품을 만든다'를 떠나서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징비록'이 지금의 시대상에서 뭔가를 꼬집고 반성하기 위해서 방송된다기보다는, 우리 역사의 팩트 중에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고 재조명해야 하고, 그러다보니 지금의 시대와 비슷한 게 많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시대를 꼬집어서 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얘기헀다.

김태우 역시 처음 도전하는 사극이기에 더욱 애정을 갖고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그는 "대하사극을 처음 해 보는데, 현대물과는 평상시에 쓰던 말이나 단어부터가 달라서 그냥 대사를 외워서 해서는 안되겠더라. 대사를 숙지하고, 또 그것을 입체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힘들지만 재밌다'는 표현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촬영장에 오는 것이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이 시작된 후 김상중, 김태우 두 사람의 '남남(男男) 조화'에 대한 언급이 나왔을 정도로, 실제 두 사람은 다른 듯 또 비슷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김태우는 "김상중이라는 사람을 '징비록'을 하면서 석 달까이 옆에서 지켜봤다. 연기를 대하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류성룡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정말 뿌리가 깊이 박혀 있는 나무가 딱 서있는 그런 느낌이다. 요즘에도 (김상중) 형님께 자주 드리는 말씀이 '형님과 이걸 같이 안 했으면 제가 어떻게 했을까요'라는 얘기다"라고 김상중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이에 김상중은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결국은 메인 배우들이만들어줘야 한다고 본다. 실제로 우리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태우 씨가 저에게 갈수록 '류성룡 같아 진다'고 하는데, 김태우 씨 역시 갈수록 선조와 비슷해지는 것 같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배우들은 나란히 입을 모아 '이제 10회가 방송됐을 뿐'이라고 얘기했다. 그만큼 지금까지 보인 얘기보다, 앞으로 보여줄 얘기가 더 많다는 설명이다. 연출을 맡은 김상휘 감독은 "앞으로 류성룡과 선조, 두 사람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등 여러 장면들이 더 등장하게 된다. 애정을 갖고 봐주시면 재미있는 드라마로 보답하겠다"면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김상중과 김태우의 시너지, 그리고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이어질 '징비록'의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

징비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상중 김태우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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