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혁 개막 축포' 인천, 광주와 2-2 무승부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승격팀 광주FC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7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홈개막전에서 광주와 2-2로 비겼다. 

개막전을 뜨겁게 달구기 위해 양 팀은 공격적인 진용으로 경기에 나섰다. 홈팀 인천은 최전방에 케빈을 세우고 좌우에 이천수와 김인성을 둬 광주의 골문을 겨냥했다. 클래식 복귀전에 나선 광주는 새로 영입한 질베르토가 앞에 서고 파비오를 내렸다. 좌우에는 빠른 조용태와 김호남이 나섰다.

경기 초반은 거친 압박으로 중원에서부터 기싸움을 벌였다. 서서히 공격권을 가져오던 인천이 전반 14분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갔다. 이천수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후 내준 패스를 김도혁이 받아 왼발로 마무리해 올 시즌 리그 개막 첫 축포의 주인공이 됐다.

광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점차 볼점유율을 높이면서 인천을 압박했다. 전반 33분에 결국 승부는 원점이 됐다. 오른쪽에서 떠서 날아온 크로스를 정호정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는 인천의 김대중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후반전이 되자 인천이 먼저 변화를 꾀했다. 이천수 등을 빼고 조수철과 이성우 등을 교체 투입해 공격에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경기는 전반과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인천과 광주는 볼 소유권을 주고 받으면서 결승골의 기회를 노렸다.

좋은 슈팅 찬스들은 광주에게서 나왔다. 파비오가 중앙에서 공간이 열리면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고 코너킥에서 연결한 헤딩 슈팅은 골문 왼편으로 벗어났다. 후반 25분이 되자 광주도 송승민을 넣어 맞불을 놨다.

후반 막바지에 두 팀은 한 골씩을 더 치고 받으면서 경기는 2-2로 끝났다. 후반 46분 광주의 수비수 정준연의 자책골로 인천이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막바지에 광주가 이종민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 인천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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