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 연세대)가 시즌 첫 대회 출전을 위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손연재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러시아로 출국했다. 지난달 설 연휴를 빌어 국내에 들어왔던 손연재는 짧은 휴식을 마치고 새로운 시즌에 본격 돌입한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모스크바 전훈에서 올 시즌 연기할 곡과 프로그램 구성의 초석을 다졌던 손연재는 월드컵 시리즈를 시작으로 완성도를 높인다.
손연재는 "3월 말에 리스본월드컵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시즌을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면서 "시즌 첫 대회가 월드컵시리즈라 부담이 되긴 하지만 잘해서 성적을 내고 싶다"고 전했다.
당초 손연재는 지난달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통해 프로그램 첫 선을 보이려 했지만 몸상태가 좋지 않아 불참했다. 그는 "큰 부상은 아니고 허리에 작은 통증이 있다. 치료하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큰 목표가 내년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인 만큼 무리하지 않겠다는 손연재의 생각이다. 손연재는 "모스크바 대회에 출전했다면 프로그램 완성도가 더 올라갔겠지만 올림픽 시즌 전이기에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늦은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손연재는 작년 리스본월드컵에서 개인종합에 이어 볼과 곤봉, 리본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종목별 메달을 따기도 했다.
손연재는 "종목별 메달을 처음 땄을 때 기쁘고 행복했다"면서 "작년보다 더 프로그램이 좋아졌다. 완성도를 높이면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연재 ⓒ 인천공항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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