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미힐미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킬미힐미' 황정음이 지성을 용서했다.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18회에서는 오리진(황정음 분)이 차도현(지성)을 용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도현은 오리진이 어린 시절 기억을 되찾았다는 사실을 알고 사과했다. 오리진은 "차도현 씨"라고 나지막이 불렀고, 차도현은 "오리진 씨가 그렇게 불러주는 내 이름, 참 좋았어요"라고 털어놨다.
오리진은 "나한테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기억을 떠올려보니까 고통스러운 기억도 있었지만 좋은 기억도 있더라고요"라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오리진은 "그 좋았던 기억 속엔 불속에서 나를 구해줬던 엄마가 있었고, 매일 밤 10시에 날 찾아와주던 어린 차군이 있었어요. 의지할 사람 하나 없이 외로웠던 나에게, 어둡고 차갑고 무서웠던 지하실에 버려졌던 나에게 매일 밤 목숨을 걸고 찾아와준 차군은 구원이었고 희망이었어"라고 말했다.
특히 오리진은 다중인격장애를 갖게 된 차도현에게 미안함을 드러내며 "내 마음이 조각나지 않았던 건 아마도 차도현 씨 덕분일 거야. 미안해요. 나 때문에 마음이 조각나게 돼서"라고 눈물 흘렸다.
오리진은 "그 이름 선물로 줄게요. 이 얼굴을 하고 이 눈빛을 한 사람 이름이 차도현이었으면 좋겠어"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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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킬미힐미' 황정음, 지성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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