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김혜자와 장미희가 철천지원수 간의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한 가족 3대 여자들이 미워하고 사랑하면서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좌충우돌 명랑 성장기를 담은 작품.
김혜자와 장미희는 각각 조근조근한 말투로, 거침없이 솔직한 마음을 건네는 '반전 매력'의 요리 선생 강순옥 역과 쿨한 성격과 묘한 매력을 지닌 미모의 엘리트 장모란 역으로 명품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
무엇보다 4일 방송될 '착하지 않은 여자들' 3회에서는 김혜자가 장미희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극중 강순옥이 장모란 집에 머물렀던 딸 김현숙(채시라 분)과 함께 안국동 집 앞에 서 있는 장면. 감회가 남다른 듯 한참동안 강순옥의 한옥집을 쳐다보면서 회한에 잠기는 장모란과 달리, 당혹스런 눈빛으로 장모란을 응시하는 강순옥의 모습이 담기면서 관심을 모은다.
더욱이 강순옥은 지난 2회 방송분에서 장모란을 다시 만나자 지금까지 겪어왔던 심적 고통과 분노를 담아 발차기를 날려 시선을 집중시켰던 바 있다. 죽는 날까지 장모란을 미워하며 증오심을 불태우려했던 강순옥이 장모란을 집으로 데려온 이유는 무엇인지, 두 사람의 '한집 살이'는 어떤 모습일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지난 2회분에서 김혜자가 장미희에게 날린 발차기가 '혜자킥'으로 불려질 만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장미희에 대한 김혜자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시청자 의견이 폭주했다"며 "오히려 잔혹하게 굴어야할 김혜자가 장미희와 함께 살게 되는 돌발 사건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착하지 않은 여자들' ⓒ IO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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