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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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나만 지치지 않는다, 상대편도 지칠 것"

기사입력 2015.02.28 18:34 / 기사수정 2015.02.28 18:3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조희찬 기자] "나도 지치면 상대방도 지친다."

양동근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이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주장'이라는 위치에 34세의 적지 않은 나이까지 있는 양동근은 이날 모든 것을 불태웠다. 상대방이 틈을 보이면 몸을 날렸다. 특히 넘어지면서 집어넣은 리버스 레이업은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양동근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수비 쪽에 집중했다. (유재학) 감독님이 수비를 강조하셨다. 그 때문인지 지난 경기보다 다른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승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비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2승 3패로 팀 분위기가 다운돼 있었다. 일각에서는 모비스가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간들 힘없이 무너질 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동근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며 "체력적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상대방도 지친다. 또 벤치에서 선수들을 배려해 적당한 교체로 체력안배를 해준다. 정말 힘들다고 해도 서로 받쳐주면서 플레이하면 이겨낼 수 있다"고 팀웍을 강조했다.

우승에 대해선 겸손해했다. 양동근은 "아직 우승이 확정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괜히 설레발 치기 싫다.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온 것은 사실이다. 다 된 밥에 코 빠뜨리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잠실실내, 권태완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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