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아스날의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29)가 AS모나코전 부진을 아쉬워했다.
지루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인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모나코전에 출전해, 팀의 1-3 패배를 바라봤다.
경기 후 아르센 벵거 감독은 "끔찍한 밤이었다. 아스날은 모든 부분에서 좋지 않았다"며 경기력을 질타했다. 공수에서 난조를 보인 아스날은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패배의 원흉으로 지루가 지목됐다.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격한 지루는 6번의 슈팅 중 단 한 번도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14분 상황은 추격에 스스로 찬물을 뿌렸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왔고 지루의 앞으로 흘렀지만, 리바운드 슈팅은 허무하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지루는 자책했고, 벵거 감독의 낯빛은 어두워졌다.
28일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지루는 "정말로 비참했고, 낙담했다. 내 자신이 당혹스럽다"고 심경을 전했다. 모나코전에서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친 지루는 후반 59분 교체되며 쓸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루는 "잘 풀리지 않아 어려웠다. 보다 더 집중하려 했지만, 벵거 감독의 교체 지시를 이해한다. 내게 운이 없는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지루는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등 최근 7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던 것. 모나코전에서 주춤한 지루는 "더 열심히 정진해 조속히 골 감각을 회복하겠다"고 각오를 다잡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올리비에 지루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