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부산 케이티 소닉붐을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케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80-75로 승리했다. 오리온스(30승22패)는 이날 승리로 창원 LG 세이커스를 5위로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케이티(22승29패)는 이날 패배로 6강의 희망이 사라졌다.
1쿼터 김승원을 앞세운 케이티는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단숨에 25점을 몰아쳤다. 찰스 로드 역시 골밑에서 벽을 쌓았고 오리온스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오용준까지 막판 외곽포를 폭발시켰고 결국 25-11로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오리온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추일승 감독의 따끔한 일침 때문이었을까, 오리온스는 확 달라진 수비로 2쿼터에 나타났다. '철벽 수비'를 앞세운 오리온스는 케이티의 턴오버를 유발했고 트로이 길렌워터는 골밑 득점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이승현도 3점포로 죽어있던 공격에 숨을 불어넣었고 결국 33-29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이승현과 허일영의 3점포가 연이어 터졌다. 이어 케이티가 당황하는 사이 턴오버는 계속됐고 길렌워터의 화끈한 덩크포에 힘입어 64-48까지 달아났다.
4쿼터 케이티가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로드의 슬램덩크로 4쿼터를 시작한 케이티는 로드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탔다. 이어 오리온스 한호빈이 실책을 남발했고 케이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격포를 꽂아 넣었다.
하지만 점수 차는 너무 컸다. 이승현의 자유투로 다시 6점을 달아난 오리온스는 마지막까지 거세게 쫓아오는 케이티의 추격을 뿌리쳤고 결국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 안양 KGC의 맞대결에선 SK가 74-61로 승리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트로이 길렌워터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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