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알제리 대표팀을 이끌던 바히드 할릴호지치(63) 감독의 일본 대표팀 사령탑 부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주요 매체들은 26일(한국시간) 할릴호지치 감독과 구체적인 협상을 앞둔 일본축구협회의 행보를 전했다. 특히 스포츠호치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2월 중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달 안에 지휘봉을 잡게 되면 3월말에 예정된 A매치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 이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팀을 이끌 감독을 물색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최근에는 할릴호지치 감독을 비롯해 미하엘 라우드럽 감독이 불망에 오르기도 했다.
이곳저곳을 접촉하던 협회의 방향이 할릴호지치 감독 쪽으로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호치는 "25일에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장이 시모다 마사히로 기술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할릴호지치 감독과 본격적인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곧바로 마사히로 기술위원장은 유럽으로 이동해 빠른 시일내에 할릴호지치 감독과 단독으로 만나 계약을 마무리지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출신인 할릴호지치 감독은 파리 셍제르망, 스타드 렌 등 프랑스 리그앙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국가대표팀으로는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코트디부아르를 맡은 데 이어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알제리를 이끌고 16강에 올라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는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를 지도하기도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바히드 할릴호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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