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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걸즈', 여자들의 뮤지컬? 편견을 버려라 (종합)

기사입력 2015.02.25 17:56 / 기사수정 2015.02.25 17:56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뮤지컬 '드림걸즈'가 6년 만에 돌아왔다.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뮤지컬 '드림걸즈' 프레스콜이 열렸다. 신춘수 프로듀서를 비롯해 배우 차지연, 박혜나, 윤공주, 김준현, 베스티 유지 등이 참석해 'Steppin' to the Bad side','One Night Only', 'Listen' 등 6개 넘버를 선보였다.

뮤지컬 '드림걸즈'는 1960년대 전설의 흑인 R&B 여성 그룹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탄생됐다. 소녀들이 가수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들의 삶의 굴곡을 합축적으로 표현했다.

아름다운 외모 덕분에 스타로 발돋움 했지만 자신을 잃어버린 디나,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녔지만 뚱뚱한 외모와 어긋난 자존심 때문에 외면 받은 에피, 순수했던 성공에 대한 열정이 독단과 집착으로 변해버린 커티스까지. 쇼 비지니스 세계의 어두운 면과 이익관계 앞에 흔들리는 인간관계 등 요즘 시대 우리들의 이야기를 투영시켰다.

하이라이트 공연을 마치고 마이크를 잡은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번 공연에 대해 "2009년에는 오리지널 작품을 발전시켰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해석과 독창적인 무대로 꾸몄다. 또한 배우들을 보면 신구조화가 잘된 캐스팅이다. 이 배우들이 보여줄 작품은 2009년보다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 "새롭게 만들고 싶은 것은 드라마와 흡입력 있는 흑인의 감정선이었는데 배우들이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잘 표현해줬다. 2009년보다 더 새롭고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연배우들의 각오도 들을 수 있었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함께하게 된 차지연은 "6년 만에 돌아왔는데 좋은 노래는 언제 들어도 명곡인 것 같다. 초연보다 훨씬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많아졌다. 특히 배우마다 색깔이 정말 다르다. 어렵게 올린 작품인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저희들 마음 안에는 소울이 있다. 저희와 하나 돼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 '위키드'에 이어 또 다시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을 올리게 된 박혜나는 "저한테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빨간 객석을 보니 '위키드' 생각이 난다. 하지만 '드림걸즈'로 보니 느낌이 또 다르다. 드라마가 강해진 작품을 만나고 있다.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아 샤롯데씨어터에 다시 복귀하게 돼 좋다"며 각오를 다졌다.

걸그룹 베스티 유지는 두 번째 뮤지컬 만에 큰 배역을 맡은 것에 대해 "평소 롤모델이 비욘세였다. 영화로 먼저 '드림걸즈'를 접했는데,  비욘세가 했던 역할로 뮤지컬 무대로 하게 돼 영광이다. 두 번째 뮤지컬에 큰 배역을 맡아 부담되지만, 최고의 모습 보여주려고 한다. '드림걸즈 'ost를 들으면서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김준현은 "보통 '드림걸즈'를 여자들의 뮤지컬이라고 생각하는데 쇼비지니스 내용이 들어간 만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사랑, 성공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고 했고, 신춘수 프로듀서 역시 "꿈을 쫒은 모습을 통해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목표다. 초연에서는 한국 정서를 반영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진정성과 주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는 말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뮤지컬 '드림걸즈'는 2월 26일 개막해 오는 5월 25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드림걸즈 ⓒ 오디뮤지컬]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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