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느낌, 개봉 앞둔 새로운 전북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더욱 강력해진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 현대가 2015시즌 출발선에 선다.

전북은 24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K리그 정상을 탈환한 전북은 올해 아시아 정복을 제1 목표로 분주한 겨울을 보냈다. 

전북의 이적시장 키워드는 보강과 안정감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었다. 에닝요와 조성환, 에두 등 올드보이를 복귀시키며 팀에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색깔은 크게 달라지지 않게 애를 썼다. 

최강희 감독도 경기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능력이 있고 경험이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조성환과 에닝요는 전북에 있었던 만큼 적응과 정서 이해에 문제가 없다"면서 "시즌 초인만큼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이런 부분에 경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에닝요와 에두가 더해진 공격진은 한층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이동국과 레오나르도, 한교원과 함께 보여줄 시너지 효과가 어떨지 벌써 궁금증이 생기는 공격진이다. 비록 가시와전에서는 이동국이 뛸 수 없지만 에닝요와 에두의 날카로움이 어떨지 미리 점쳐볼 수 있는 무대다. 

지난 시즌 전북과 가장 달라진 부분은 중원이다. 팀에 단단함을 안겼던 김남일과 신형민, 창조성을 불어넣었던 이승기,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권경원이 이적과 군입대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러 부분에서 공백이 생긴 전북은 문상윤과 이호를 영입하고 돌아온 정훈을 통해 밸런스를 잡을 생각인데 얼마나 완성도가 올라갔을지 관건이다. 

공격과 중원에 비해 수비진은 큰 변화가 없다. 지난해 '닥수'를 이식한 최후방에 조성환이 가세하면서 힘과 높이가 더해졌다. 전북의 새로운 강점으로 떠오른 수비력은 천적으로 부상한 가시와를 상대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강희 감독(왼쪽)과 권순태 ⓒ 전북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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