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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주년' 신화, 전설은 아직도 진행 중

기사입력 2015.02.21 08:00 / 기사수정 2015.02.21 17:13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신인그룹에게 롤모델을 물으면 열에 아홉은 그룹 신화를 이야기한다. 데뷔 17년간 흔한 멤버교체나 탈퇴 없이 진짜 '신화'를 써가고 있는 그룹 신화는 우리 가요계에서 이미 살아 있는 전설이다.

신화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이유는 단순히 연차만 높은 그룹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화는 개개인의 솔로활동을 병행하며 끊임없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팀이 가진 '이름값'에 기대지 않고 매 앨범마다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면서 전진하고 있다.

2012년 4년만에 발표한 정규10집 'VENUS'에서는 당시 익숙하지 않았던 일렉트로닉 장르의 댄스곡을 선보였고, 지난 2013년 11집 'THIS LOVE'에서는 국내 최초 '보깅 댄스(동선이 짜여진 틀 안에서 모델처럼 포즈를 잡고 취하는 동작)'라는 춤의 장르를 접목 시켰다.

오는 26일 정규 12집 앨범 'We'를 발표하는 신화는 타이틀곡은 '표적'으로 활동한다. 이 곡은 10집 'VENUS'와 11집 'THIS LOVE'를 작곡한 앤드류 잭슨과 처음 신화의 앨범에 참여하는 작곡팀 런던 노이즈가 의기투합한 곡이다.

신화는 제목에서부터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이 곡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발휘한다. 지난 'This Love'에서 섹시미가 강조된 안무를 선보였다면 이번 '표적'에서는 보다 강렬하고 스타일리쉬한 안무로 남성다운 매력이 돋보이는 퍼포먼스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신화는 컴백과 함께 3월 21, 22일 양일간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7주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신화는 지난 11일에 있었던 팬클럽 선예매에 이어 일반 티켓오픈까지 매진을 기록, 인터파크 콘서트 일간 예매 순위와 주간 예매 순위의 1위를 기록하며 티켓파워를 자랑했다.


신화가 콘서트를 개최하는 체조경기장은 신화와 '신화창조'에게는 더없이 뜻 깊은 곳이다.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이자 지난 2001년 신화가 첫 단독 콘서트를 펼쳤던 곳으로, 이후 2008년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2012년 국내에서 4년의 공백 후 가졌던 컴백 콘서트 등 또 꾸준히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신화의 단단한 팀워크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아직까지 신화가 건재한 건 제7의 멤버인 팬클럽 '신화창조'가 있기에 가능했다.

지난 1998년 처음 모집된 공식 팬클럽 '신화창조'는 지난 2007년에 열린 신혜성의 단독 콘서트에 최초로 쌀화환을 보내 이후 쌀화환 응원문화를 만드는 등 충성도 높은 팬덤을 자랑한다. 때론 스스럼없이 따끔한 충고를 날리며 단순한 가수와 팬사이를 넘어 '동반자'처럼 곁을 지키고 있다.

이번 12집 타이틀을 'WE'로 세운 것도 신화가 늘 강조하는 '6명의 신화'를 의미할 뿐 아니라 '신화창조'와의 교감까지 뜻한다.

올해 신화는 지난 2008년 이후 약 7년 만에 '신화창조' 10기를 모집하며 '주황공주'들을 집결시키고 있다. 팬들 역시 컴백을 손꼽아 기다리며 하나 된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신화 ⓒ 신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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