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그룹 틴탑의 니엘이 멤버들 첫번째 주자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 '틴탑'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칼군무'는 잠시 잊어도 좋다. 니엘은 감성을 가득담은 보컬과 그루브한 춤 동작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니엘은 16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솔로앨범 'oNIEL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첫번째 솔로앨범이고 혼자 하는 것이라 부담이 많이 됐다. 첫 무대 때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니엘은 솔로가수로서 도약하기 위해 무엇보다 틴탑과의 차별성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틴탑에서 많이 선보였던 댄스곡이 아닌 평소 즐겨 듣는 미디엄템포 댄스곡과 R&B곡을 담았다. 미디엄 템포의 곡이지만 안무는 그에 맞지 않게 멋있게 흘려가기 때문에 보시는데 지루함이 없으실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특히 니엘은 이번 솔로 앨범에 첫 자작곡 '아포가토'를 실었다. 달콤했지만 씁쓸해진 사랑을 추억하는 남자의 하루를 담은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니엘의 부드러운 보컬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니엘은 "샤워를 하던 중 멜로디가 떠올라 씻고 나와 급하게 가사 없이 녹음을 마쳤다"라며 "경험을 녹여낸 것이 아니라 상상을 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랑 이별을 했을 때 내 모습은 어떨까라고 생각했다"라고 음악적 고민을 거듭한 결과 자작곡이 탄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못된 여자' 무대는 발을 이용한 현란한 춤사위와 마이클 잭슨을 모티브로 한 의상 등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 찼다. 하지만 니엘이 무대에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바로 '라이브'다. 퍼포먼스형 그룹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니엘의 독보적인 음색과 라이브 실력은 강력한 무기로 작용했다.
실제로 니엘은 본격적인 컴백 무대에 앞서 라디오에 출연하며 앨범을 공개하는 이색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는 "우선 다양한 층을 공략하고 싶었다. 귀로만 듣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궁금증을 자극하고자 했다. 노래만 들었을 때 어떤 무대를 상상하실지 궁금했다"라고 설명했다.
니엘은 오직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성적인 보컬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앨범 타이틀을 'ONLY NIEL'로 정했다.
니엘은 "아이돌 가수라면 누구나 솔로를 하고 싶어 한다. 팀으로 하게 되면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없다. 잘하는 음악을 보여드릴 기회가 적다"라고 솔로 활동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니엘 앨범에는 타이틀곡 '못된 여자'를 비롯해 'Only you', '아포가토', 'Lady', '전화해', '에필로그', '천사의 노래'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슬로우잼과 R&B 장르부터 첫 자작곡 '아포가토'까지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시도한 니엘의 성장을 엿볼 수 있다.
니엘은 타이틀곡 '못된 여자'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틴탑 니엘 ⓒ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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