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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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기사입력 2015.02.16 11:56 / 기사수정 2015.02.16 12:1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승현 기자] FC서울의 수비수 차두리(35)가 올시즌을 잘 마무리해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노이 T&T FC(베트남)와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서울의 상대인 하노이는 지난 2006년 창단된 팀으로 2차 예선에서 페르시브 반둥(인도네시아)을 4-0으로 제압했다. 상대의 기세가 무섭지만 두 대회 연속 4강 이상의 성과를 낸 서울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경기 하루 전 차두리는 "ACL 본선행을 위해 꼭 이겨야 한다. 선수단이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를 잘 하고 있고, 아시아 무대에서 큰 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집중력을 갖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이 비시즌간 괌과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의 초석을 다진 사이, 차두리는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 줄기차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약했다. 이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맞이한 차두리이지만 체력적인 문제는 결코 없다고 확신했다. 

차두리는 "아시안컵 이후 최용수 감독의 배려로 휴식을 취했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고 자신했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차두리는 현역 생활도 올 시즌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차두리는 "마무리가 좋아야 많은 사람 기억에 남기 때문에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좋은 경기력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 감독과 선수들에게도 필요했던 선수라고 회자되고 싶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단판 승부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서울은 2013년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지난해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호주) 그리고 J리그의 강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H조에 속해 오는 25일부터 본선 장도에 오른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차두리 ⓒ 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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