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지 언론은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워싱턴 내셔널스를 꼽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각) 각 구단이 보유하고 있는 전력을 토대로 메긴 구단 순위를 발표했다. 1위에는 워싱턴이 이름을 올렸고 커쇼와 류현진이 버티고 있는 LA 다저스가 2위로 선택됐다. 강정호를 영입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3위에 자리잡았다.
1위 워싱턴 내셔널스 (예상 성적 98승 64패)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1루수 아담 라로쉬, 투수 라파엘 소리아노,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잃었지만 맥스 슈어저라는 거물급 투수를 영입해 빈자리를 메웠다. 거기에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와 라이언 짐머맨이 버티고 있는 외야진은 빈틈이 없어 보인다.
소리아노가 떠난 불펜은 조금 걱정되지만 앤서니 렌든이 버티고 있는 내야진은 튼튼하다. 거기에 브라이스 하퍼가 잠재력까지 폭발시켜준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최강의 팀이 될 것이다.
2위 LA 다저스 (예상 성적 93승 69패)
정말 많은 선수가 오고 갔다. FA와 트레이드를 통해 맷 캠프, 팀 페데로위츠, 헨리 라미레즈, 디 고든, 덴 하렌, 미겔 로하스, 앤들 헤이니 등 팀 주축 선수와 유망주를 가리지 않고 내보냈다. 대신 야스마니 그랜달, 조 위랜드, 브랜든 맥카시, 브렛 앤더슨 등을 데려오며 빈자리를 메웠다.
새로운 팀으로 거듭난 다저스지만 새로 온 맥카시나 앤더슨 역시 뛰어난 선수들이다. 거기에 야시엘 푸이그와 클레이튼 커쇼 등 굵직한 스타 선수들의 활약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3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예상 성적 91승 71패)
러셀 마틴과 에딘슨 볼케즈라는 거물급 선수들을 잃었지만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와 A.J. 버넷을 지키며 큰 출혈을 막았다. 여기에 안토니오 바스타도와 ‘한국 스타’ 강정호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선발투수 F-WAR(Fangraphs Wins Above Replacement, 대체 선수와 비교해 추가로 얻어낸 승수)에서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점이 아쉽지만, 땅볼 유도는 리그 전체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거기에 효율적인 수비 시프트로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25위 텍사스 레인저스 (예상 성적 72승 90패)
가장 예상하기 어려운 팀이다. 요바니 갈라르도와 로스 디트와일러 등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또한 부상으로 고생했던 프린스 필더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진이다. 다르빗슈 유와 데릭 홀랜드 뒤를 받쳐줄 뚜렷한 선발진이 없다. 또한 추신수와 필더 역시 몸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기존 선수들이 얼마나 부활하느냐에 따라 텍사스의 흥망성쇠가 결정될 예정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워싱턴 내셔널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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