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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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앞세운 'SNL6', 다시 뜨거워질까?

기사입력 2015.02.13 15:08 / 기사수정 2015.02.13 15:08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2011년 첫선을 보인 'SNL코리아'가 시즌6 시작을 앞두고 있다. 매 시즌 히트 코너를 만들어왔지만, 시즌1에 비해 풍자 기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SNL코리아6'는 '생활 밀착형 풍자'로 힘을 잃었던 부문을 강화한다.

14일 방송되는 'SNL코리아6'에는 개그맨 김준현, 배우 정연주, 고원희, 방송인 리아가 합류한 크루쇼로 진행되며 타이거JK와 장위안이 초대 손님으로 무대를 꾸민다. 크루쇼가 펼쳐지는 가운데 이번 시즌의 새 코너 '글로벌 위켄드 와이'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글로벌 위켄드 와이'는 앞서 폐지됐던 '위켄드 업데이트'의 해외판이다. 대한민국의 사건·사고를 외신의 시각으로 살펴보는 뉴스 형식의 코너로 사회에 일어나는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외국의 시선으로 비춰본다. 리아가 영어로 소식을 전하면 유세윤이 웃음과 풍자를 섞는다.

'SNL코리아'는 시즌 초반 '여의도 텔레토비' 코너로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과감한 정치 풍자를 시도했다. 뜨거운 반응 속에서 인터넷을 통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그러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정치적인 해석이 잇따라 'SNL코리아'에도 부담이 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SNL코리아'의 주요한 역할 중의 하나인 풍자 기능은 색깔을 잃어갔다. 그 자리에는 '패러디'와 '셀프디스(자신의 치부나 잘못을 개그 소재로 사용하는 것)'가 채워졌다. 프로그램만의 날카로움을 잃자 방향성을 흔들렸다.

'글로벌 위켄드 와이'는 'SNL코리아'의 한 축을 담당했던 풍자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적인 방식이 아닌 '외신'이라는 도구를 도입해 시청자들이 덜 불편한 가운데 문제를 꼬집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안상휘 CP는 "외신으로 우리 사회를 비춰보면 조금 더 편하게 볼 수 있으면서 정곡을 찌를 수 있을 것이다"며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과 같은 문제가 일어난다는 것을 짚어보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NL코리아'는 미국에서 40년간 인기리에 방송된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으로 '19금(禁) 개그'와 '패러디' 열풍을 일으켰다. 이번 시즌에서는 신동엽, 정성호, 유세윤, 안영미, 나르샤, 박재범 등 기존 크루 멤버에 새 얼굴 김준현, 고원희, 정연주, 리아가 합류하고, 정명옥이 돌아왔다. 오는 14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SNL코리아6' 포스터 ⓒ tvN]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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