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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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승대 "치열한 포지션 경쟁, 지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5.02.12 18:1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이자 포항 스틸러스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김승대(24)가 주전 경쟁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는 김승대는 새 시즌을 앞두고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술과 조직력을 강화하고 있는 사이 포항은 새롭게 영입된 외인 3인방을 비롯해 심동운, 박선용 등의 선수들의 가세로 공격자원이 풍부해졌다. 이에 따라 연습경기 등에서는 선발 멤버들이 절반 가까이 바뀔 만큼 경쟁도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공격 쪽이 그렇다. 최전방에는 박성호와 세르비아 특급 라자르가 경쟁을 펼치고 있고 측면에서는 고무열과 조찬호, 이광혁 등과 티아고, 심동운까지 주전 기회를 잡기 위해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이에 대해 "경쟁속에서 살아남는 자가 경기장에 나갈 것이고 이러한 부분이 감독의 기대를 높이게 하는 부분"이라면서 "현재 한 포지션의 복수 선수 구성을 마쳤다. 선수들은 경쟁 속에서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승대 역시 예외는 아니다. 여러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바탕으로 에이스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훈련장을 누비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포지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내 장점을 더욱 극대화해 안드레와의 경쟁뿐만 아니라 어느 포지션에서도 지지 않도록 초심의 자세로 내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은 전지훈련을 통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터키에 도착한 직후 가진 연습경기에서 2패를 했지만 중국 슈퍼리그의 강호 광저우 부리와 벨라루스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디나모 민스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승 2무 1패를 기록, 선수들간의 호흡에서 안정감을 더하며 조직력을 극대화 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포항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실히 찾았다"면서 "화려함 보다는 팀이 가져갈 수 있는 짜임새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고, 현재로는 공격과 수비의 컴팩트한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 그 동안 보여줬던 포항의 축구를 토대로 좀더 빠르고 정확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김승대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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