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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 "바르샤 PK, 메시에 허락 받는다"

기사입력 2015.02.12 14:4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루이스 엔리케(45) 감독이 FC바르셀로나의 페널티킥 키커 순번을 공개했다. 페널티킥이 생기면 가장 첫째로 키커를 담당하는 이는 리오넬 메시(28)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벌어진 2014-2015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1차전에서 비야레알을 3-1로 완파했다.

메시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이 골맛을 보면서 힘을 보탰다. 완벽에 가까웠던 승리의 이면에 아쉬운 순간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네이마르 다 실바의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후반 24분에 메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마무리하기 위해 나섰지만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추가골을 얻어내지 못했다.

이 장면에 대해 스페인 언론들이 관심을 보이자 엔리케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와 함께 페널티킥 순번도 전했다. 그는 "우리는 페널티킥 키커 리스트를 따로 두고 있다. 메시가 언제나 첫 번째 키커다. 그래서 페널티킥을 차려면 그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면서 " 아마도 그 상황에서는 네이마르가 메시에게 페널티킥을 차기를 허락해달라고 부탁했을 것 같다. 그들 사이에는 강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네이마르가 차게 됐다고 생각한다. 네이마르는 두 번째 키커"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아쉽게 페널티킥을 넣지 못했지만 바르셀로나의 간판인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라인'의 한 축으로 맹할약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도 수아레스, 메시 등과 함께 좋은 패스 플레이를 선보였다.

엔리케 감독은 수아레스와 메시에 관해서도 "좋은 선수들은 쉽게 잘 어울린다. 서로 간에 사적으로도 잘 지내고 있다. 그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리오넬 메시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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