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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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시메오네, 맨체스터 옮겨 다시 더비전?

기사입력 2015.02.11 17: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마드리드 더비를 대표하는 두 감독이 다음 시즌에는 맨체스터 더비로 무대를 옮기게 될까. 

영국 축구계가 벌써 카를로 안첼로티(56, 레알 마드리드)와 디에고 시메오네(4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의 거취를 두고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마드리드 더비가 끝난 후 영국 언론이 두 감독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지 '스카이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맨체스터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두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시메오네 감독은 맨시티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유의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바탕으로 스페인 중위권이던 아틀레티코를 프리메라리가를 넘어 유럽 강호로 성장시킨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반대로 맨시티는 올 시즌 우승 경쟁에서 좋은 상황이 아니다. 선두 첼시를 쫓아가나 싶더니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느새 7점의 격차가 됐다. 이렇다 보니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교체설이 심심찮게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확실한 구단 장악력과 함께 단기간에 팀을 우승권으로 성장시킨 시메오네 감독을 유력하게 바라보고 있다. 특히 시메오네 감독은 맨시티의 숙원인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을 일궈내 더 큰 점수를 받고 있다. 

맨시티는 시메오네 감독 외에도 안첼로티 감독도 후보군에 올려놨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을 더 원하는 쪽은 맨유다. 지난 시즌에도 여러 차례 안첼로티 감독에게 제안을 했다가 거절 의사를 받았던 맨유는 또 다시 안첼로티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주말 마드리드 더비를 패한 뒤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설이 흘러나오면서 맨유가 빠르게 접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맨유도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롱볼 논란에 경기장 안팎으로 시끄럽게하고 있어 교체를 염두에 두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두 감독이 맨체스터로 적을 옮긴다면 마드리드 더비 내내 치열했던 싸움이 맨체스터 더비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서로 이기고 지고를 반복했던 두 감독은 올 시즌 6번 만나 4승2무로 시메오네 감독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안첼로티(왼쪽)와 시메오네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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