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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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을 가로막은 13번째 블로킹, 레오 최고의 1점

기사입력 2015.02.10 20:27 / 기사수정 2015.02.11 08: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용운 기자] 올 시즌 V리그의 히트상품은 단연 '괴물' 시몬(OK저축은행)이다. 시몬은 지난 두 시즌 V리그를 평정한 레오(삼성화재)의 아성을 위협하는 유일한 호적수다.

지난해 10월 시몬과 레오의 첫 만남은 충격적이었다. 시몬은 레오를 처음 상대해 43득점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시몬의 서브가 레오의 안면을 강타한 장면은 V리그의 판도 변화를 나타내는 장면인 듯했다.

레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차전에서 당한 빚을 곧바로 2라운드에서 되돌려줬다. V리그의 최고는 자신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시몬을 앞에 두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렇게 레오와 시몬의 라이벌전은 4라운드까지 2승2패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시몬이 웃으면 레오가 반격했고 반대로 레오가 증명하면 시몬도 머지않아 자격을 입증했다. 

그렇게 만난 다섯번째 맞대결은 레오의 한판승이었다.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5라운드에서 레오는 1세트에만 10득점(81.81%)의 고감도 공격을 퍼부으며 시몬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백미는 1세트 12-7로 앞선 상황에서 시몬의 오픈공격을 막아낸 레오의 블로킹이다. 레오는 시몬의 공격방향을 확실하게 안다는 듯 높이 뛰어올랐고 그대로 차단했다. 레오는 함성을 질렀고 시몬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올 시즌 막을 수 없을 것 같던 시몬의 공격을 그나마 막아내는 것은 레오의 블로킹이다. 경기 전까지 레오는 시몬의 공격에 39번 블로킹을 시도해 11번의 성공을 거뒀다. 성공률은 28.21%지만 그 누구보다 가장 많이 시몬을 가로막은 게 레오였다.

레오의 시몬 블로킹 행진은 2세트에도 이어졌다. 20-14로 앞선 상황에서 연이은 시몬의 공격을 레오가 정확하게 막아내면서 2개의 블로킹을 더 기록했고 승리의 포효를 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레오 ⓒ 대전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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