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혹시 부상의 여파가 남아있을까 뉴욕 양키스는 다나카 마사히로(27) 상태 체크를 누구보다 꼼꼼히 하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나카는 시즌 중반까지 다승 1위(12승)를 질주하며 괴물같은 루키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미 전 소속팀인 라쿠텐에서의 피로가 누적돼있는 상황인데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찾아와 약 2개월간 등판하지 못했다.
당초 시즌 아웃까지 예상됐었으나 지난달 22일 복귀한 다나카는 토론토를 상대로 5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기록한 후 시즌 마지막 등판인 28일 레드삭스전에서는 1⅔이닝 7피안타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때문에 다나카는 빅리그 2년차를 맞는 올해 컨디션 유지에 중점을 두고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래리 로스차일드 양키스 투수코치는 "지금까지 상태가 좋고, 겨우내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어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꼼꼼히 살펴야 할 선수로 다나카와 CC 사바시아를 꼽았다. 두사람 모두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했던 팀의 주축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몰락한 명가'라는 굴욕을 쓴 양키스는 '건강한' 다나카의 활약이 무척 필요하다. 조 지라디 감독은 일찍부터 "올해 다나카가 32경기를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공공연히 밝혔었다. 부상 없이 시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달라는 '무언의 압박'이기도 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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