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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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이연희는 한지민을 넘어설까?

기사입력 2015.02.10 10:29 / 기사수정 2015.02.10 10:2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이연희는 한지민을 너머 관객을 사로잡을까.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김명민과 오달수라는 합이 좋은 콤비가 지탱하는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이 홍일점 이연희의 합류다. 전편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한지민 뒤를 이어 일종의 '본드걸'처럼 스크린 속 아름다움을 설파한다.

한지민은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한객주로 나서 1인 2역을 소화하는등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다. 공납비리를 둘러 싼 사건 속에서 한지민은 기존의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다. 소녀같은 모습을 뒤로하고 노출이 있는 입고 치명적이면서도 위험한 한객주를 표현한 모습이 큰 화제였다.

이연희 또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을 통해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김명민, 오달수 콤비가 가는 곳마다 나타나는 신비로운 여인 히사코를 맡아 게이샤로 분했다. 고가의 기모노를 일본에서 공수해오는 것은 물론 일본어와 무용을 별도로 배우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연희는 영화 '게이샤의 추억'을 보며 게이샤들의 외양적 이미지도 연구해 메이크업 아이디어를 내는 등 완벽한 캐릭터 소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

히사코는 전작 한객주에 비해 드라마적으로도 더 깊이 파고든 캐릭터다. 불량은괴사건마다 나타나는 그녀는 이면에는 깊은 아픔을 숨긴채 시크하고 무표정한 태도로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를 대한다. 이연희는 영화 속에서 무리없이 자기 몫을 해내며 두 연기장인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명민은 "이연희는 촬영현장에서 순간적으로 히사코로 몰입해 파고드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이연희가 맡은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었다. 화기애애한 현장 촬영 분위기 속에서 아픔을 갖고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유지해야했던 이연희의 노력을 높이산 것.

이연희 또한 "전편을 굉장히 재밌게 봐서 한지민이 소화했던 역할을 내가 맡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열심히 준비했기에 관객들이 이번 영화를 보고 이연희의 새로운 면도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이번 영화의 홍일점으로 나서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었다.

한지민이 선보였던 한객주는 충분히 치명적이었고 아름다웠으며 강렬했다. 이번에는 이연희가 선보이는 새로운 홍일점 히사코에게 마음을 주어도 될 것 같다. 조선 중기 불량 은괴사건을 둘러싼 육,해,공 어드벤처 무비인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이연희, 한지민 ⓒ 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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