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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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 이어 디아즈도 약물 적발…대마초 기준치 초과

기사입력 2015.02.09 16:52 / 기사수정 2015.02.09 16:52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앤더슨 실바(40, 브라질)에 이어 닉 디아즈(32, 미국)도 약물 검사에서 불법 약물 복용으로 적발됐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실바에 이어 디아즈도 허용 기준치를 넘긴 약물을 사용해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디아즈와 실바는 지난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아레나에서 열린 UFC 183 맞대결을 앞두고 도핑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바는 경기가 끝나고 3일 후 발표된 검사 결과에서 스테로이드 계열인 드로스타노론과 메틸테스토스테론이 체내에서 검출돼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실바의 사건이 대서특필 되면서 디아즈의 적발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었다.

디아즈가 적발된 이유로는 대마초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이종격투기(UFC)는 대마초를 필 경우 생기는 '마리화나 메타볼라이트(대사 산물)'의 허용치를 1ml당 150ng(나노그램)으로 제한했다. 디아즈는 검사에서 허용치를 넘는 성분이 체내에서 검출되면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 대마초 사용 적발로 3번의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잇따른 불법 약물 적발로 당황한 UFC는 긴급 성명문을 내며 "이번 약물 파동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서 다시 한번 네바다 주 체육회에 재검사를 요청했다. UFC는 어떠한 금지 약물 사용에 대해 반대한다. 우리는 강력한 정책으로 약물 사용을 막아왔다. 이번 검사 결과는 매우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UFC를 바라보는 여론의 눈빛은 이미 차가워졌다. 연이어 터지는 약물 파동으로 스포츠에서 가장 중시하는 '정정당당한 대결' 신념에 금이 갔고, 현지 언론들과 팬들은 이미 UFC에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닉 디아즈, 앤더슨 실바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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