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의 지창욱이 만들어 낸 최고의 순간들이 화제다. 내일(10일) 종영을 앞둔 '힐러'의 타이틀롤, 업계 최고의 심부름꾼 힐러 서정후로 활약해온 지창욱이 탄생시킨 명장면들을 짚어봤다.
▲ 안방 여심 사로잡은 최고의 미소엔딩
5회에서 서정후(지창욱 분)는 미션을 위해 영신(박민영)이 일하는 언론 매체 썸데이뉴스의 연예부 기자로 위장취업을 감행했다. 겁 많고 유약한 박봉수라는 가상의 인물로 살아가게 된 정후는 영신과의 위기 상황 속, 교묘하게 대피 방안을 만들어냈다. 이에 그녀의 손에 이끌리는 척 함께 뛰어나오는 정후의 미소는 시청자들의 탄식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 이런 슈퍼맨 또 없습니다. 엘리베이터 구출신
8회에서 어르신(최종원)의 사주로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된 영신을 위해 몸을 내던진 서정후. 추락하는 엘리베이터 속에서 눈을 가린 영신을 안아 구출해내는 장면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선사한 것은 물론, 지창욱의 온몸열연이 빛을 발한 대목으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 로맨틱의 최절정, 눈꽃키스
세상만사에 무심하게 살아왔던 정후는 영신을 향한 감정을 자각하기 시작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8회 방송 중 그녀의 얼굴을 덮은 모자를 들춰 입을 맞추는 정후의 모습은 자석처럼 이끌리기 시작한 사랑의 감정이 본격적으로 타오르기 시작했음을 알린 명장면이었다.
▲ "아버지는 살인자, 나는 도둑놈" 의심·분노·울분 3단 열연
아버지 준석이 친구를 죽인 죄책감에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한 정후는 사부 영재(오광록)를 향해 감정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마음 속 깊이 그리워했던 아버지였던 만큼 사실을 믿을 수 없었던 정후의 의심, 분노, 울분이 폭발하는 감정은 배우 지창욱의 밀도 높은 열연으로 최고의 몰입도를 선사했다는 평.
▲ "우리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영신이 명희(도지원)의 딸 지안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후는 문호(유지태)를 찾아가 주먹을 날리며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김문식(박상원)을 넘어 어르신으로까지 이어진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시작한 그의 모습은 앞으로 지창욱표 복수열전이 어떻게 펼쳐질지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1분 1초도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의 향연을 만들어낸 지창욱은 드라마 전체를 아우르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이에 벌써부터 지창욱표 서정후와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그가 과연 어떤 엔딩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힐러' 19회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힐러' 지창욱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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