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토트넘이 신성 해리 케인을 앞세워 북런던더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날을 2-1로 눌렀다.
이로써 승점 3을 챙긴 토트넘은 43점이 되면서 4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아스날은 메수트 외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승점 사냥에 실패해 순위도 한단계 하락했다.
홈팀 토트넘 역시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비롯해 에릭 라멜라, 나빌 벤탈렙 등 발이 빠른 공격 2선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최전방에는 최근 팀과 재계약한 해리 케인이 섰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아스날은 주요 선수들을 모두 출격시켜 승리를 노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알렉시스 산체스가 빠졌지만 대신 올리비에 지루를 중심으로 외질, 대니 웰백, 산티 카소를라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는 초반 치열한 기싸움을 시작했다. 점차 토트넘이 공세의 고삐를 당기면서 아스날은 역습을 노리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단단한 수비로 잘 버틴 아스날은 전반 11분 외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오른쪽에서 빠른 스피드로 공간을 만들어낸 웰백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지루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를 살짝 띄워준 것을 외질이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한 골을 뒤진 토트넘이 매섭게 몰아쳤다. 이에 아스날은 다비드 오스피나 골키퍼의 선방쇼로 맞대응했지만 후반 12분에 결국 동점을 허락했다. 코너킥 상항에서 오스피나의 손 끝에 걸려 나온 공을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해리 케인이 마무리해 1-1 균형을 이뤘다.
이후 결승골이 필요했던 양 팀은 공격적인 카드를 차례로 꺼내들었다. 토트넘은 나세르 샤들리를 넣어 속도감을 더했고 이에 질세라 아스날도 시오 월콧을 넣어 맞불을 놨다.
치열했던 경기의 최종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후반 41분 케인이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토트넘에게 승리를 배달했다. 벤탈렙이 준 패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문 왼쪽 상단을 갈랐다. 이후 아스날은 프란시스 코클랭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주기도 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해리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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