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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의 이탈, 과제 떠안은 레알

기사입력 2015.02.05 11:27 / 기사수정 2015.02.05 11:2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의 기쁨에 취하지 못했다. 바로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암운이 드리워졌기 때문이다.

레알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순연된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레알은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헤세 로드리게스의 골을 묶어 세비야에 승리를 거뒀지만,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하는 상처를 안았다.  
 
전반 8분 만에 세르히오 라모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하메스 역시 전반 27분 오른쪽 발을 다쳤다. 하메스는 오른발 다섯 번째 중족골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하메스는 곧장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았으며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하메스는 두 달간 자리를 비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라모스는 복귀까지 3주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레알의 다음 상대는 천적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올 시즌 5차례의 맞붙어 2무 3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라모스와 하메스를 잃은 레알은 왼쪽 풀백 마르셀루마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돌아오지만 더욱 달갑지 않은 전력 누수로 쉽지 않은 원정길이 예상된다.

FC바르셀로나의 추격도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최근 4연승을 달린 바르셀로나는 1위 레알을 승점 4점차로 쫓으며 선두 자리를 넘보고 있다. 

레알은 아틀레티코전 이후 데포르티보, 엘체를 상대한다. 또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샬케04와 격돌한다. 레알이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장기 레이스를 꾸려나가는데 단단한 뒷문은 필수 요소다. 그러한 면에서 레알은 라모스의 공백을 풀어야할 과제로 부여 받았다. 페페의 부상 이탈 후 라파엘 바란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인 라모스의 이탈은 뼈저리게 다가온다. 하메스의 경우 기존의 공격진과 헤세 로드리게스 등으로 메울 수 있지만, 라모스는 대체 자원이 신통치 않다. 

대체자로 나초 페르난데스가 거론되지만 기량과 경험 등 모든 면에서 아직 비할 바가 아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공격 루트였던 라모스의 부상은 더욱 심대한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위기가 닥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난국 타개법에 시선이 가는 이유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세르히오 라모스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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