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창단 첫 6연승을 이끌어내며 3위로 도약했지만 한국전력 신영철(51)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4-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3-0(25-18 25-18 25-22)으로 승리했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이 보는 칠판에 '교만'이라는 단어를 적었다. 비록 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방심하면 안된다는 뜻에서 적은 것"이라며 무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는 팀 분위기에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신영철 감독의 걱정과 달리 한국전력은 3-0으로 쉽게 최하위 우리카드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지난 경기보다 긴장을 많이 했다. 4라운드에는 첫 세트를 빼앗아도 뒤에 두 세트를 빼앗긴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마무리 했다"고 평가했다.
3위 도약에 대해 신 감독은 "기회가 왔을 때 잡겠다"고 욕심을 드러냈지만 "오는 9일과 12일에 있을 LIG손해보험과 대한항공과의 경기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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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영철 감독 ⓒ 수원,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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