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FC바르셀로나의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23) 골키퍼가 소속팀의 트레블이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슈테겐은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미끄러질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리그 우승을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 16승2무3패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레알(승점51)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쫓고 있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퇴장 징계로 뒤숭숭했지만, 카림 벤제마, 하메스 로드리게스, 가레스 베일이 이를 메우며 레알 소시에다드를 가볍게 제압했다.
하지만 레알 앞에는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 4위 세비야와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차례로 만나는 것. 세비야는 최근 14경기에서 11승1무2패로 기세가 좋아 레알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아틀레티코는 올시즌 레알에 3승2무를 거두며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호날두가 징계가 풀린다는 점이 위안이지만, 빈번하게 발목을 잡은 아틀레티코는 분명 까다로운 상대다. 이를 의식한 듯 슈테겐은 "레알이 미끄러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틀림없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으며, 국왕컵(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도 진출했다. 2008-09 시즌 트레블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의 순항에는 예전과 다른 강한 수비가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리그 21경기에서 11실점으로 짠물 수비를 과시하고 있다.
슈테겐은 "골키퍼를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빠르게 압박을 가하는 것이 수비 강화의 원동력이다. 바르셀로나는 매경기 질긴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잘 유지된다면 올시즌 트레블은 결코 멀지 않다"고 자신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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