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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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더비 3승2무…시메오네 45년 한풀이 도전

기사입력 2015.02.04 10: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 가장 강한 남자. 디에고 시메오네(4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45년의 한을 풀 기회를 맞았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비센테칼데론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를 치른다. 경기 결과에 따라 아틀레티코의 2연패 여부가 가려진다.

현재 리그 선두는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보다 한 경기 덜 치르고도 승점51로 1위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승점47로 4점 뒤진 3위에 올라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주중 열리는 세비야전에서 이기면 두 팀의 격차는 최대 7점까지 벌어지게 된다. 

자칫 주말 열리는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일찌감치 우승 레이스에서 멀어질 수도 있는 아틀레티코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자리에서 믿는 것은 단연 레알 마드리드의 천적으로 떠오른 시메오네 감독의 지략이다.

올 시즌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패하지 않고 있다. 총 5번의 맞대결에서 3승2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 슈퍼컵을 시작으로 리그와 최근 국왕컵까지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만 만나면 신을 내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이 만든 강력한 지역방어에 이은 역습 전략은 공격력이 강한 레알 마드리드도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확실한 먹이사슬을 만들어낸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 45년 동안 아틀레티코 감독들이 해내지 못했던 기록에 도전한다.

사실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와 더비로 묶여있지만 총 전적에서 52승49무106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심지어 1999년부터 2013년까지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를 14년 동안 이겨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다르다. 시메오네 감독이 부임하면서 아틀레티코가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고 45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전 6경기 연속 무패 대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1969년부터 1970년에 걸쳐 2승4무를 기록했던 것이 아틀레티코의 마지막 영광이었다. 

지난 경기까지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한 만큼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45년의 어두운 터널도 통과가 가능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시메오네(왼쪽)와 안첼로티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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