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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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 목표' 조정훈, 희망이 부푼다

기사입력 2015.02.04 11:00 / 기사수정 2015.02.04 03:5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피오리아(애리조나), 나유리 기자] "본인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기특하지."

마운드 복귀를 눈 앞에 둔 롯데 자이언츠 조정훈(30)의 목표는 '무사 귀환'이다. 다행히 재활도 잘 끝나고, 두차례나 매스를 댔던 오른쪽 팔꿈치도 완벽히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공백이 길었다. 때문에 코칭스태프도, 선수 본인도 이번 스프링캠프를 새로운 터닝포인트로 생각하고 있다. 

4년이 넘는 공백기가 있었던 터라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하지만 조정훈은 "사직 개막전 선발 등판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실 외국인 투수들의 페이스와 조정훈의 공백기 그리고 아직 남아있는 연습경기 등판 일정 등을 고려했을때 조정훈이 3월 28일 사직 kt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수 있는 가능성은 크지 않다. 본인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그만큼 의욕적으로 사직구장에 다시 설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개막전 선발 욕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이종운 감독은 흐뭇하게 웃었다. "본인이 그렇게 의욕을 가지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는 이종운 감독은 "정훈이가 그 말대로 건강하게 돌아와서 선발 한 자리를 꿰차준다면 우리에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른다. 나 역시 꼭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다"며 격려했다.

조정훈의 마음을 모를리 없는 이종운 감독은 "일부러 정훈이가 공 던지는 모습을 안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내주 일본 가고시마로 넘어가기 전까지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와중이라 섣부른 욕심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종운 감독은 "워낙 키도 크고, 각이 좋아서 지금 던지는 공을 봐도 정말 좋다. 또 예전에 얼마나 잘했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욕심이 생길까봐 일부러 안본다. 정말 차근차근, 무리 없이 조정훈의 복귀를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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