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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기'명수 히데키, 올시즌 '돌풍의 핵' 급부상

기사입력 2015.02.02 13:30 / 기사수정 2015.02.02 14:5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23, 일본)가 시즌 두번째 '탑 3'안에 들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히데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TPC스코츠데일(파71ㆍ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15시즌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30만달러ㆍ약 69억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히데키는 15언더파를 기록한 코엡카에게 1타 뒤지며 생애 두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쳐야만 했다.

히데키는 1992년생으로 이제 겨우 스물 두살이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해 현재 3년 차다. 주로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활동했고 짧은 기간에 통산 6승을 올리며 일본 골프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특히 2013시즌 참가한 디 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고 같은 해 열린 US오픈에서 10위에 올라 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3, 4라운드에서 12언더파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해 이번 시즌 돌풍의 핵으로 주목받고 있다.

둘째 날까지만 해도 겨우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머물러 있던 히데키는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했다. 마지막 날도 1번홀(파4)에서 아이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며 우승에 대한 집념을 보여줬다. 비록 14번홀(파4)에서의 보기로 우승에서 미끄러졌지만 히데키의 활약은 선두권에 있던 모든 선수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 충분했다.

히데키가 다른 아시아 선수들과 보이는 차이점은 '몰아치는 한방'이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PGA 투어 스타들도 이 능력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타이거 우즈와 이 대회 3번의 우승을 거머쥔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대표적인 예다. 미켈슨은 최근 우승인 2013시즌 당시 첫날 11언더파를 '몰아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골프는 인기 종목인 축구나 야구와는 다르게 '정적인 스포츠'다. 이 정적인 스포츠를 역동적으로 만드는 묘미가 바로 '한방'이다. 올해 첫 대회인 현대토너먼트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는 히데키가 자신의 장기인 '몰아치기'를 발휘하면서 얼마나 더 좋은 성적을 낼 지, 그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마쓰야마 히데키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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