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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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힐미' 지성의 변신은 무죄, 비결은 '관찰력'

기사입력 2015.01.30 09:1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인격에 따라 완벽 변신한다. 배우 지성이 맛깔나는 다중인격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성은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에서 7중인격 연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7회에서 지성이 보여준 색다른 다중인격 연기는 그야말로 물이 올랐다. 그동안 차분하고 따뜻한 차도현, 거칠고 차가운 신세기, 자살 중독자 안요섭을 연기해온 지성은 지난 방송에서 요섭의 쌍둥이 동생 요나로 변신했다. 

요나는 아이돌 그룹을 열렬히 쫓아다니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고생 트러블 메이커다. 안요나의 인격을 입은 지성은 핑크색 교복을 입고 여고생 특유의 풋풋함과 럭비공 같은 매력을 뽐냈다. 또 아이돌 스타를 쫓아다니는 열성팬 안요나와 이를 저지하는 리진(황정음)과의 티격태격 격투도 이날 방송의 또 다른 묘미였다. 
 
완벽한 다중인격 연기 비결을 묻자 지성은 "단기간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기보다 그간 평소에 오며 가며 봤던 여고생들의 특징들을 떠올리며 인격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쉴 새 없이 속사포처럼 의식의 흐름에 따라 말하고, 리듬이 있는 걸음걸이와 뛰는 모습, 리액션이 빠르고 크고 산만한 점 등 안요나에 맞는 몇 가지 특징을 잡았다"고 이야기했다.
 
또 지성의 소속사 관계자는 "지성의 관찰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지성이 버릇없는 안요나 인격 캐릭터를 위해 단정하지 못한 교복 스타일을 주문했다. 립밤 컬러도 확 튀는 화사함이 묻어나면 좋겠다는 등 굉장히 아이디어가 많다. 놀라운 것은 남자 배우가 여고생 연기를 하기 쑥스러울 텐데 오히려 재미있게 임하며 주변 스태프들을 편하게 해준다"고 귀띔했다. 
 

'킬미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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