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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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펀치' 최명길, 누구를 위한 정의인가

기사입력 2015.01.27 07:00 / 기사수정 2015.01.26 23:22



▲ 펀치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펀치' 최명길의 야욕에 끝은 어디인가.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 12회에서는 윤지숙(최명길 분)이 국무총리로 내정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지숙은 병역비리 재판을 맡고 괴로워하는 아들 이상영(이중문)을 설득했다. 과거 이상영 역시 병역비리를 저질렀다. 윤지숙은 "앞으로 네가 설 재판이 수백 건이야. 그 재판에서 약한 사람들 말에 귀울이고 소외된 사람들 편에 서라. 그걸로 이 빚 갚자"라고 했다. 

한편에서 박정환(김래원)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손잡고 이태준(조재현)의 비리를 파헤쳤다. 끝내 비서실장은 이태준에게 전화를 걸어 퇴임식을 준비하라고 전했다.

벼랑 끝에 몰린 이태준은 윤지숙을 찾아갔고, 그가 아들의 병역비리를 감추기 위해 자신에게 매달렸던 상황을 이용했다. 

이태준은 병역비리 명단 등 윤지숙의 비리 증거를 자기 손으로 없애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태준은 "장관님 청와대 가는 길에 돌덩어리는 제가 치워드리겠습니다. 강아지 키워봤지예. 목줄 쥔 놈이 주인입니다. 장관님. 지금 제 목줄 장관님이 쥐고 계십니다"라고 애원했다.

윤지숙은 이태준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호성(온주완)에게 "청와대를 거쳐간 대통령들 공도 있고 과도 있어. 정의로운 세상 꿈꿨지만 모두 실패했지. 5년이면 많은 게 달라질 수 있을 거야. 약자 보호하고 서민들 눈물 닦아주고 시스템도 다시 만들고. 지금 이 선택 그렇게 갚아나갈게"라고 변명했다. 결국 윤지숙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정치적 야망을 품고 이태준을 도왔다.

이후 윤지숙은 이태준에게 국무총리가 된 다음 대선에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태준은 윤지숙을 국무총리로 만들기 위해 움직였다. 끝내 윤지숙은 자신의 뜻대로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됐다.

이때 그의 가식스러운 면모가 극에 달했다. 윤지숙은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연락을 받은 뒤 "너무 갑작스러워서 가족들하고 의논도 하고, 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생각도 좀. 내일 아침까지 시간을 주세요"라며 두 얼굴의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했다. 


그동안 윤지숙은 '정의로운 사회'를 이야기하면서도 아들의 병역비리를 감추기 위해 권력을 남용했다. 또 자신의 야욕을 위해 악인이라 비난하던 이태준과 손을 잡는 걸로도 모자라 그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윤지숙이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이 그려지며 그가 외치는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지 의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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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펀치' 김래원, 조재현, 최명길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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