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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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시간 단축 전쟁 "투수들 몸풀기 시간 줄여라"

기사입력 2015.01.22 11:15 / 기사수정 2015.01.22 11:1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메이저리그(MLB)가 그동안 제기됐던 경기 진행 시간문제에 다시 한번 발 벗고 나섰다. 이르면 이번 시즌부터 이닝 간 시간 단축을 진행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각) "MLB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이닝 간 투수의 몸풀기 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투수는 이닝 사이에 나가는 광고가 끝나기 30초 전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보도했다.

2013시즌 메이저리그 한경기의 평균 시간은 2시간 58분을 기록했다. 그동안 오래 걸리는 진행 시간으로 '너무 길다'는 평가를 받아온 MLB는 시간 단축을 위해 여러 방법을 내놓았었다. 경기를 7이닝으로 줄이자는 주장까지 나왔지만 무산된 바 있다. 또한 얼마 전 도입된 비디오 판독은 안 그래도 길었던 경기 시간을 더 늘려놓았다. 

거기에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광고에 할당된 시간은 2분 5초이지만 사실상 지켜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MLB는 광고 시간 단축과 함께 선수들이 광고가 끝난 후 바로 경기를 진행하도록 규정을 바꾸는 것으로 보인다. MLB는 새로운 규칙으로 매 경기 10~15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MLB 선수 노조와 구단들은 이닝 사이 진행되는 '키스 타임 이벤트'와 '마지막 아웃 리플레이' 등이 오히려 경기 시간을 늘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시즌부터 트리플A와 더블A 리그는 '투수 시계'를 도입해 투수들이 직접 시간을 확인하고 투구에 임할수 있도록 한다. 아직 메이저리그는 시계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트리플A와 더블A의 사용 결과에 따라 내년 시즌부터 도입할 수도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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