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이 3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았다.
단장 교체, 트레이드 이후 첫 만남 등 두 팀이 이번 경기에서 갖는 의미는 컸다. 팀 분위기를 위해서 무조건 이겨야하는 경기인만큼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신영철 감독 역시 경기 시작 전 "우리 팀은 서브 범실을 줄여야 한다. 우리팀 서브는 강하지는 않지만 상대의 리듬을 빼앗을 수 있다"며 서브가 성공적으로 들어가야 효과가 있음을 전했다.
신영철 감독의 걱정대로 한국전력은 1세트에만 7개의 서브범실을 기록했다. 특히 리드를 빼앗긴 한국전력이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점수를 낸 상태에서 나온 서브범실이라 더욱 뼈아팠다.
2세트 역시 한국전력은 서브 범실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세트 초반 전광인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4-4에서 5-4로 앞서나가는 점수를 만들었지만 다음 서브는 범실로 이어져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6-6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상황에서도 서브범실이 나와 역전을 허용했다. 세트 후반 20점 고지를 먼저 밟으며 세트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2개의 서브범실로 한국전력은 어렵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총 18개의 서브범실을 기록했다. 강한 서브는 성공하면 상대 진영을 흔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실패시 좋은 공격 기회를 날릴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다.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흔들어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신영철 감독이 강한 서브를 요구했지만 그만큼 범실이 많은 것은 옥에티였다.
한국전력은 4라운드를 14승 10패 승점 39점으로 3위로 마감했다. 5,6라운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 강한 서브의 성공률을 높이는 것은 신영철 감독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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