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핫바디' 유승옥, 그녀를 설명하는 말들은 많다. SBS'스타킹'에서 EXID의 '위 아래'댄스를 추는 9등신 비율의 몸매종결자, 머슬마니아대회 커머셜부분 동양인 최초 톱5등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 만난 그녀는 '건강한 소녀'였다.
엑스포츠뉴스가 만난 유승옥은 소탈했다. 맛있는 음식을 보고 들뜬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때때로 농담을 던지는 귀여운 20대 여성 그 자체였다.
소탈한 그녀의 원래 꿈은 '선생님'이었다. '몸매 종결'이라는 표현을 듣는 그녀와는 언뜻 쉽게 매치되지는 않는다. 그는 "보수적인 부모님 밑에서 컸어요. 공무원이라 반대가 심하신 편이셔서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라며 엄했던 부모님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고등학생때 받은 모델 캐스팅 명함은 알아보겠다던 아버지가 버린지 오래였다. 예쁘고 빠질 곳 없는 딸이 자신의 뒤를 이어 공직사회에 발을 들이길 원했다. 물론 그녀도 기술가정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며 교직에 대한 아쉬움을 약간 내비치기도 했다.
"대학교를 초등학교처럼 6년이나 다녔어요. 교직 이수부터 복수전공에 모델 활동까지 병행해야 해서 정말 바빴어요"라며 자신의 남달랐던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제가 공대를 나온 줄 많이 알고 계시는데 사실은 농대녀에요 하하" 털털하게 웃음을 터뜨리며 재잘재잘 이야기를 늘어놓는 모습은 평범한 여대생 그 자체였다. 자신을 알아보고 사진을 요청하는 이와 기꺼이 사진을 찍으면서도 "그런데 제가 누군지 아세요?"라며 웃으며 묻는 순수한 면이 돋보였다.
그런 유승옥이 이제는 모델을 넘어 연기까지 다방면에서의 활동을 꿈꾸고 있다. SBS 드라마 플러스 '도도하라'와 JTBC '영웅들'등을 거쳐 최근 또 새로운 드라마 출연을 앞둔 것.
"연기는 지난번에 도전해보니 가슴이 벅차고 즐거웠다"며 "며칠밤을 새도 끄덕없을 것 같다. 그정도로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지난 연기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의 연기도전에 대한 꿈도 키웠다. 선생님이라는 꿈에서 이제는 연기자라는 목표가 생겼다고.
"물론 모델로서 꿈은 여전히 빅토리아 시크릿의 엔젤이 되는거에요. 등에 예쁜 날개를 달아보고 싶어요. 상상만해도 신나요"
추운 날씨를 잊게 만드는 '핫바디'였지만 그녀의 내면은 '소녀' 그자체였다. 유승옥은 드라마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유승옥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장소제공 = 카페 로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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