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와 맥스 슈어저(31)이 손을 잡았다. 이제 워싱턴은 내셔널리그를 넘어 월드시리즈를 넘볼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미국 '야후스포츠'를 20일(이하 한국시각) 비롯한 스포츠 주요 언론들은 앞다퉈 슈어저가 워싱턴에 공식 입단했다고 보도했다. 슈어저는 7년 총액 2억1000만달러(약 2269억원)를 받는 것으로 발표됐다. 계약 조건은 조금 특이하게 슈어저가 계약 기간이 끝나는 7년 안에 돈을 회수 할 수 없는 방법으로 계약이 성사됐다. 슈어저는 14년에 걸쳐 총액을 받게 된다.
또한 슈어저는 5000만달러(약 540억원)에 달하는 계약 보너스까지 지급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너스가 총액에 포함되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실 워싱턴은 이미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덕 피스터가 16승 6패 평균자책점 2.41로 설발진을 이끌고 있고 태너 로아크 15승 10패 평균자책점 2.85, 조단 짐머맨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6,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14승 11패 평균자책점 3.14, 지오 곤잘레즈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57의 쟁쟁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선발 전원이 두자릿수 승수를 따낸 워싱턴은 이번 슈어저의 영입으로 올해를 '우승의 해'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앞서 슈어저가 영입된다면 올 시즌 후 FA자격을 얻는 짐머맨과 피스터가 트레이드 될 것이라는 설도 돌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슈어저의 합류로 워싱턴은 다양한 선발 시나리오를 구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슈어저의 연봉으로 매년 1500만달러(약 162억원)만 지출하면 되는 워싱턴은 당장 큰 지출을 피할 수 있게 되어 야수 쪽의 추가 영입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마크 슈어저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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