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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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강호동, 테니스 마지막 경기 후 폭풍 눈물

기사입력 2015.01.20 08:06 / 기사수정 2015.01.20 08:0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우리동네 예체능' 강호동이 눈물을 쏟았다.

20일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측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벽에 기댄 체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강호동의 모습을 공개했다.

20일 방송에서는 2014 대구 스마일링 전국 테니스 동호인 대회에 출전한 예체능 테니스 팀과 전라도 팀의 마지막 예선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 전 강호동은 얼음이 어는 영하의 한파 속에 담요로 몸을 칭칭 동여매 바람을 완벽 차단했다. 마치 거대한 돌돌 말이 '김밥'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켜 웃음을 유발한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모든 옷을 훌훌 벗어 젖힌 채 반팔에 반바지로 코트에 나섰다.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코트의 열기는 강호동의 반팔 투혼과 만나 예체능 에이스의 비장한 각오를 엿보게 했다.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한쪽 구석에서 벽을 붙잡고 흐느끼는 '오열 호동'의 모습도 드러났다. 강호동의 옆에서 정형돈 마저 오열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하의 날씨 속에 반팔 투혼을 불사했던 강호동이 과연 승리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린 것인지, 또다시 패배 후 후배들에게 미안함의 눈물을 흘린 것인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그날 날씨는 테니스 공의 흐름이 바뀔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 그럼에도 코트에서 모든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경기에 임하는 강호동의 모습은 전사와 같아 팀 내 강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강 추위에 아랑곳 없이 마지막까지 이를 악물고 경기했다. 모든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녹아 있을 테니스 마지막 경기에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2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강호동 ⓒ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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