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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 현대캐피탈과 접전 끝 3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5.01.17 16:24 / 기사수정 2015.01.17 16:3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LIG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잡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LIG손해보험은 17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6-24 22-25 25-21 17-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IG손해보험은 8승 15패로 승점 22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과의 상대전적 역시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승점 1점 획득에 그쳐 10승 13패(승점 35점)로 3위 대한항공(12승 10패 승점 37점)과의 승점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천안에서 1위 삼성화재를 잡으며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속공과 시간차 공격으로 게임 속도를 조절하며 흐름을 가지고 왔다. 특히 지난 삼성화재전에서 29득점 71.05%의 공격성공률을 보여준 문성민은 1세트에 8득점(공격성공률 66.67%)을 올리며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를 빼앗긴 문용관 LIG손해보험 감독은 주포 김요한을 빼고 이강원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강원은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앞서나가던 현대캐피탈과의 점수차를 줄여갔다. 17-17 동점 상황에서 이강원은 서브에이스로 역전까지 성공하며 문용관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역전을 당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공격을 앞세워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지만 24-26으로 듀스접전 끝에 2세트를 놓쳤다.

3세트 LIG 손해보험은 서브범실에 울었다. LIG손해보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록된 노재욱의 서브 범실을 포함해 3세트에만 총 5개의 서브 실책을 했다. 현대캐피탈 역시 시작과 동시에 서브 범실을 범했지만 2세트에 주춤한 문성민이 3세트에 다시 공격에 시동을 걸었고, 윤봉우도 속공으로 LIG손해보험을 괴롭혔다. 현대캐피탈은 22-21 한 점 리드 상황에서 윤봉우의 속공과 문성민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25-22로 3세트의 승자가 됐다.

코너에 몰린 LIG손해보험이었지만 4세트 이강원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을 강하게 압박했다. 하현용과 정영호가 잇따라 블로킹에 성공하며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막았다. 23-20 3점차 리드를 잡은 LIG손해보험은 정영호 대신 김요한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결국 25-21로 4세트를 가지고 오면서 경기를 5세트로 이끌었다.

5세트로 벼랑 끝에 몰린 두 팀은 초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정영호가 오픈과 퀵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하고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해 '5세트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블로킹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의 후반 공격을 묶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강한 공격을 꽂아 넣으며 13-12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에드가 공격에 재역전을 허용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LIG 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을 잡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LIG손해보험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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