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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 "日아카데미상은 대기업 순회 시상식" 비판 논란

기사입력 2015.01.14 14:05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일본의 유명 배우이자 영화 감독인 기타노 다케시가 대표적인 영화 상인 '일본 아카데미상'을 비판한 가운데, 협회 측의 진화에 나섰다.
 
일본 오리콘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38회 일본 아카데미상' 기자회견에서는 과거 기타노 다케시의 비판에 대한 해명이 선행됐다.
 
앞서 기타노 다케시는 지난해 도쿄 국제 영화제에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상은 대형 배급사 3곳의 순회로 정해져 있다"고 나눠먹기 수상을 비판했다.
 
기타노 다케시의 이 같은 발언에 일본 영화계는 쑥대밭이 됐지만, 정작 일본 아카데미상 측은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다. 결국 이날 오카다 유우스케 일본 아카데미상 협회 회장은 "도쿄 국제 영화제에서 기타노 다케시씨가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발언을 했기에, 다시 일본 아카데미 상에 대해 보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카다 회장은 "이렇게 엄정한 투표에 의해서 시상식이 행해지고 있는 것은 없다"고 기타노의 발언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그는 시상에 대해 일본 아카데미 회원의 투표로 이뤄지고 있으며, 기타노가 발언한 대형 제작/배급사 논란에 대해서는 몇퍼센트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아카데미 상에 대해서 그는 "분명 영화인이 뽑은 상입니다. 제3자 기관에 부탁을 하고 보안 인증을 받은 외부 업체가 보관하고 있다"고 사전 통보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타노 다케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영화를 만들어 가는 동료"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기타노 다케시는 '하나비', '자토이치', '아웃레이지'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익숙한 일본 배우 겸 감독이다. 한편 '일본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2월 27일 개최된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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