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해적선' 탑승이 유력한 강정호(28, 넥센)가 주전으로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4년 총액 약 1600만달러(약 173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강정호의 에이전트 엘런 네로는 12일 "강정호가 3할 타율에 40홈런을 기록했지만 이전에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내야수가 없다"며 비교 대상이 없어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걸림돌로 지적했다.
그러나 강정호 측과 피츠버그의 실제 협상은 높은 평가를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만일 강정호가 보도된 수준으로 계약을 한다면 피츠버그 팀내 내야수 중 3번째 고액 연봉자가 된다.
현재 피츠버그의 내야수 중 2루수 닐 워커가 지난해 575만 달러(약 62억원)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고 그 뒤를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가 425만 달러(약 46억원)로 이었다. 강정호가 400만 달러(약 43억원)로 계약 성사시 세 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하게 되고 주전으로 기용될 확률이 올라가게 된다.
강정호는 오는 14일 피츠버그 방문을 위해 출국한 뒤 15~16일 이틀동안 메디컬 체크받는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무난하게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강정호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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